위니펙에 이민 와서 사는 시골 중학교 동창 친구 이름이 점숙이다
친구 남편은 아내를 늘 숙이라고 부른다
지난 8월 말에 우리 부부가 3박 4일 일정으로 친구네를 방문했다
친구 부부는 신앙 안에서 성실하게 비즈니스를 잘 키워가며 바쁘지만
행복하게 일을 잘 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직접 보고 오니 더더욱 안심이고 좋았다
일손이 많이 부족해서 집만 가까우면 정말 내가 잠깐씩이라도 일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일 정도로
바쁜 가게였다
친구네 가게를 통해 일하면서 영주권을 얻는 한국을 비롯한 대만과 베트남 등등
젊은 사람들도 계속 생김도 감사하고
그렇게 도울 수 있는 친구 부부가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를 항상 “숙아~!”라고 부르는 신랑 덕분에
친구 이름이 설탕이 되었다고 한다 호호호…
그 이유는
친구네 손님들이 모두 친구 신랑이 부르는 소리대로
친구를 부르는데 그들은 “슈거~”라고 한다는 것이다
숙이란 한국 이름 발음이 자기들한테는
Sugar 로 들려서이다
참으로 재미난 이야기였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단골 손님이
“허니(Honey)”라고 하지 왜 “슈거(Sugar)”라고 하냐?고 했다는 것이다
꿀이라고 하지 왜 설탕이라고 하나? 우리 말로는 그렇지만
이곳 사람들은 부부끼리 “허니”라고 부르는데
왜 “슈거”라고 하나? 싶었던 것 같다
“와우~ 정말 그렇네~”
왜 허니라고 하지 슈거라고 하냐고 한 그 손님
이야기 들으니 각 나라의 비슷한 발음에서
오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흥미있는 이야기다
한국말 “숙아~”발음이 마치 영어로 설탕인 “슈거~”라고 들린다는 것이
참으로 일리 있게 들렸다
내 친구 숙이가
그곳 원주민 고객들에게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름 “슈거”가 되어 불리는
이야기 들으니 친구 사업장이 더 즐겁고 행복하게 보였다
이민 와서 영어 사용하면서 생긴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연이어 생각이 났다
정말 나도 이것 못지않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게 하면서 여럿 생겼다
생각만 해도 혼자 즐거운 웃음이 난다
내 친구 숙이가 위니펙에서 설탕으로 이름 되어 불리는 것도
우리 한국 사람들만이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이야기임이 감사하다
“숙아~!”
친구 남편이 내 친구 이름을 다정하게 여전히
숙이라고 부르는 모습도 너무 정답고 보기 좋았다
위니펙을 주의 사랑으로 달콤하고 향기롭게 만들어가는
내 친구 ‘숙”이 되길 기도드린다
“숙아~!”
친구야!
니 이름 너무 좋테이
한국말과 영어 발음에서 오는
한국 이민자들의 행복한 에피소드다
2022,4,28,목요일, 윈터 타이어 교체하러 와서 3시간 기다리는 사이
친구네 위해 기도하며 생각나는 재미난 이야기 담아본다
#친구#이름#숙이#SUGAR#이민자의행복한에피소드#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