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에는 폭설과 강풍이 몰아쳤다 한다
봄이 한창 피어오르는 4월 중순의 일기로는 놀랍다
안동 시골 중학 친구가 위니펙에 이민 와서 산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주변에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았다 한다
그래도 친구네는 문을 열었더니 장사를 괜찮게 잘 했다고 한다
눈 길을 뚫고 나가서 문을 연 친구네도 대단하다
원주민 동네에서 가게를 하는 친구네는 매상도 좋고 여유 있게 잘 하고 있어서 안심이고 감사하다
캐나다 중서부 지역에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폭설과 강풍이라는 기사도 났다
친구네가 사는 매니토바 주는 물론이고 사스카추완과 온타리오 북서부도 같은 상황이었다 한다
눈보라와 강풍으로 정전도 되고 고속도로와 도시 기능이 마비 상태기도 했다니
봄이 한창 피어오르는 4월의 눈 폭풍이 뉴스거리가 되기도 한다
미국 워싱턴주 야키마에 사는 친구도 며칠간 날씨가 안 좋았다면서 눈 덮인 사진을 보내왔다
서울과 제주도에 사는 친구는 아름다운 고국의 봄을 가득 담아 보냈다
나도 오후에 집 앞 하이파크에 잠시 산책 나갔더니 벚꽃 몽우리가 토실하게 살이 올랐다
다음 주 정도면 활짝 피어오를 것 같았다
폭설을 맞은 지역의 사람들 생각하니 마음 아프지만
고난 주간 중에 겪는 일이니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잘 이기며 안전하게 잘 지내길 기도드린다
하루 이틀 사이에 눈도 금방 다 녹을 봄 위에 서 있음이 안심이 된다
이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세밀하게 느낄 수 있게 하심이 감사하다
자동차 기름값이 오늘 인상되었다
리터당 5센트로 작은 금액이지만 내일 다시 5센트 더 인상이라 한다
어제 새벽 예배드리러 갈 때 내 차를 가지고 간 덕분에 남편이 기름을 가득 채워 넣어 주었다
오를 것 생각도 못 했는데 어제 미리 잘 챙겼다 싶다,
기름값이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
오를 땐 올라서 좋은 분들이 있고
내리면 내릴 때 좋은 분들도 있다
그러니 어떤 상황이든 순리대로 되는 것에 잘 적응해 감이 감사하다
평일에 ZOOM으로 영상 예배를 집에서 드리다가
이번 주는 고난 주간 특별 새벽예배여서
성전 예배가 열렸다 줌으로도 물론 동시에 드릴 수 있지만
우리 부부는 교회 가서 예배드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오랜만에 성전에서 새벽 예배드리는 기쁨과 감사가 크고도 크다
나는 매일 가득 받는 은혜로 하루 종일 넘치는 에너지가 충전이 됨이 감사하다
지금 자정이 가까운 시간인데도 여전히 남아 있는 에너지가 있음이 감사하다
에너지가 남아 있지만 내일 새벽에 또 은혜받으러 갈 설레는 마음으로 잘 비축하고
자려고 한다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매일의 새 힘과 은혜를 감사드린다
2022,4,14, 목요일, 고난 주간 특별 새벽 예배 가운데 더해 주시는 은혜 감사드리며
폭설로 어려운 지역 분들이 내일 빛나는 햇살 가운데 불편이 속히 해소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