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은행(BOC)이 발표한 2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과 소비자들은 현재의 고인플레이션 시대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usiness Outlook Survey와 Canadian Survey of Consumer Expections로 알려진 이 두 보고서는 중앙은행이 분기별로 캐나다의 기업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캐나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는 두개의 보고서에서 몇 가지 면에서 달랐지만, 두 가지 주요 주제는 인플레이션과 소비 및 고용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었다.
비즈니스 조사에 얻은 주요 정보로는, 경제활동이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코비드 대유행 초기에 비해 높은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수요는 거의 모든 종류의 사업에서 공급을 계속 앞지르고 있는데, 이는 현재 경제를 괴롭히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거의 3분의 2가 중앙 은행에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거의 절반(43%)으로,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해결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지금부터 연간 5퍼센트 이상, 그리고 2년 후에도 4퍼센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5년 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1~3% 범위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볼때도,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2%에서 4%로 상승한 반면 단기 기대치는 전 분기의 5.1%에서 6.8%로 상승했습니다.
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에 주목하면서, 인플레이션 낮출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용 측면에서 사업주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인건비가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은행에 예상한 2%의 임금 인상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근로자들은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으며, 민간 부문 근로자들은 올해 임금이 공공 부문 근로자들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 집니다.
TD은행의 이코노미스트 레슬리 프레스톤은 이번 조사는 인플레이션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우려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가계는 지출등을 줄일것을 강요받고 있기 때문에 실질 소비지출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둔화될 것이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고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예상은 특히 저소득 소비자들에게 더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지출을 줄이고, 주요 구매를 미루고, 할인을 더 자주 찾고,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방법이 될것입니다.